키움증권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1235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키움증권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1235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35원대에서 출발한 뒤 소폭의 상승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19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5.8원으로 1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혼조 등을 고려할때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100.798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감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급등,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 등이 영향을 끼쳤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3%대에 근접하기도 했다. 미국의 4월 NAHB주택시장지수는 77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전월대비로는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4포인트(0.11%) 내린 3만4411.6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90포인트(0.02%) 떨어진 4391.69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8.72포인트(0.14%) 하락한 1만3332.3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등락이 엇갈렸다. 10년물은 2.853%로 2.52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은 장중 2.88%까지 오르기도 했다. 2년물은 0.59bp 내린 2.448%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1.18% 오른 10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우려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시설에 시위대가 난입, 항구에서 원유 선적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금값은 0.58% 오른 1986.4달러를 기록했다. 3월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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