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전쟁 아니다… 중국이 잘 되길 원해"
중국 무역 디커플링 기조 전망, 한국도 타격 예상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국에 6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중국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대중국 관세율 60%가 일괄 적용되는 방안이 검토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경선에서 승리한 뒤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을 언급하며 자신의 재집권과 그에 이은 추가적인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장도 인식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 60% 이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였다. 그는 2018년 6월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이후 미중이 맞불 관셀로 맞서면서 2020년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미중 관세 전쟁이 지속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관세를 상당부분 그대로 유지하는 중이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재집권시 60% 또는 그 이상 관세가 부가되면 사실상 중국과 ‘무역 디커플링(단절)’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제 2의 무역전쟁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무역전쟁에 따라 세계시장의 혼란은 가중됐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어느 한쪽을 포기하기 힘들어 양국의 눈치를 보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무역전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것은 무역 전쟁이 아니다. 나는 대통령 재임 시절 중국과 모든 면에서 잘했다”며 “나는 중국이 잘 되길 원한다.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내 임기 때 매우 좋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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