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계속 왜이러나… 네덜란드 선수단장, 개고기 발언 대신 사과

[서울와이어 이지은 기자] 22일 예룬 바일 네덜란드 선수단장이 전날(21일)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개고기'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발언을 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얀 블록휴이센에 대해서는 이사진 논의 후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블록휴이센은 남자 팀추월을 3위로 마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나라에서는 개들을 더 잘 대해 주기 바란다(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예룬 바일 단장은 같은날 네덜란드 하우스 파티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블록휴이센을 비롯한 네덜란드 대표팀은 주최 측에 받은 상패를 관객에게 던졌고, 이로 인해 관객 2명이 응급실로 실려갔다.

바일 단장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선수들 역시 부상 당한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말했다.

바일 단장의 공식 사과에도 네덜란드 대표팀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누리꾼들은 "개고기 발언을 할 수는 있지만 맥락없이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조롱하듯 던지고 가는 건 아니죠" "해당 선수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 "인종차별적 발언은 IOC에 재소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