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 연봉킹 유영상 SKT 대표…20억6500만원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이동통신3사를 통틀어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유영상 SKT 대표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이동통신3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 대표는 급여 12억원, 상여 8억3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 등 총 20억65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까지 포함했을 때의 ‘연봉킹’은 구현모 전 KT 대표다. 구 전 대표는 30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3억3500만원, 상여 7억7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500만원과 함께 퇴직금으로 19억3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연봉 1위였던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총 17억6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4억400만원, 상여 3억4900만원, 기타근로소득 700만원 등이다. 황 대표는 2022년 22억8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지난해 보수는 이에 비해 23% 줄었다. 유영상 대표의 보수도 3.4% 줄었지만 황현식 대표의 보수가 더 크게 줄어들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김영섭 KT 대표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5억원을 넘기지 않아 공시에서 제외됐다.

이동통신 3사 중 1인당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SKT였다. SKT 임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보다 4.8% 증가한 1억5200만원으로 나타났다. KT는 전년보다 3.9% 증가한 1억700만원, LG유플러스는 전년과 동일한 1억100만원이었다. 

통신 3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는 3만4569명으로 집계됐다. KT 1만9026명, LG유플러스 1만263명, SK텔레콤 5280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