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경영자는 한해 39억원을 수령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확인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지난해 화장품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경영자는 한해 39억원을 수령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확인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난해 화장품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경영자는 한해 39억원을 수령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오너가 경영진이 받은 연봉은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30억4400만원)과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8억5900만원)에서 모두 39억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화장품업계 1위로 전년보다 2800만원(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받은 보수가 76억3900만원으로 더 높지만 이 중 60억2800만원은 퇴직소득이다. 그는 퇴임 전인 2022년에는 연봉이 38억8100만원으로 서 회장과 비슷했다. 지난해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연봉은 14억800만원이었다.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경영진의 연봉이 크게 올랐다.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그룹 회장은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에서 15억3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5억1800만원(51.1%) 증가했다.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은 한국콜마(14억2000만원)와 한국콜마홀딩스(15억7800만원)에서 29억9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보다 5억4900만원(22.4%) 증가한 수준이다.

윤동한 회장의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지난해 회사에서 12억9200만원을 받았다. 이 역시 전년보다 5억8500만원(82.7%) 늘어난 것이다.

코스맥스 창업주 이경수 회장은 코스맥스(11억300만원)와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8억7700만원)에서 19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의 수령액은 1년 전보다 5억9200만원(42.7%) 증가했다.

이 회장 부인인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은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 전년보다 3억3400만원(43.4%) 증가한 11억300만원을 받았다.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 연봉은 16억8700만원으로 전년보다 3억7100만원(28.2%) 늘었다. 지난해 애경산업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58.7% 늘었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수령액이 5억2900만원으로 5억원 이상 보수 공시 대상에 들었다. 지난해 토니모리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와 잇츠한불, 제이준코스메틱,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등에는 5억원 이상 보수 공시 대상 임직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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