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서 해운업황 대응 전략 등 공유
"체질개선 이룰 수 있는 토대 마련할 것"

김갱배 HMM 대표이시가 28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성정 전략 등을 주주들에게 공유했다. 사진=HMM 제공
김갱배 HMM 대표이시가 28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성정 전략 등을 주주들에게 공유했다. 사진=HMM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HMM이 28일 제 4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 선도 기업 도약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실행 전략 등을 참석 주주들에게 공유했다. 

HMM은 이날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김경배, 박진기 사외이사·우수한·이젬마·정용석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상정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HMM은 이번 주총에서 주당 600원으로 결정한 현금배당을 채권단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제출한 수정동의안을 바탕으로 주당 100원을 가산해 700원으로 의결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경배 HMM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위기가 이어져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며 “하반기엔 글로벌 선사들이 적자 전환할 정도로 극심한 상고하저를 겪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운업황 불황 지속에 따라 다양한 선대 확보와 장기 운송계약 확대 등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비전과 세부 실행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말 29척이던 선대는 현재 45척까지 늘어났고 신규 화주 개발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교체해 규모의 경제와 함께 체질개선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총 현장에서 최근 HMM의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으며, 김 대표는 주가 하락 등과 관련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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