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을 나포해 선원들을 나포한 러시아를 추가 제재하기로 합의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는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8개 회원국 외무장관 이사회에서 대러 추가 제재 방침을 밝히며 이달 안에 제재가 공식적으로 발동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EU 소식통은 8명에 대한 자산동결과 해외여행 금지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역시 이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인으로 대상을 좁힌 제재를 하는 데 정치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 제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강한 요구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EU와는 별도의 대러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11월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이동하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케르치해협에서 나포했다. 

미국과 EU는 함정과 24명의 승무원 즉각 석방을 요구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여전히 이들을 구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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