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장인 하노이 회담장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은 김정은 (왼쪽)신혜영, 도널드 트럼프 (오른쪽) 이연향/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 미모의 '뉴 페이스' 여성 통역관을 동반해 관심을 모았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의 친교 만찬을 앞두고 지난 27일 기자단에 배포한 자료에 북측 통역관으로 '신혜영'(Sin Hye Yong)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은 김주성이라는 남성이 김 위원장의 영어통역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 김주성 대신 여성 통역관이 등장했다.

 

김주성은 평양외국어대학 영어학부를 졸업하고 외국어대 동시통역연구소를 거쳐 외무성 번역국 과장으로 근무하다 국제부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연향 미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 때에 이어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어 통역을 맡게 됐다.

이 박사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통역을 수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방미 때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통역을 총괄했다.
 

서울예고, 연세대 성악과를 나온 이 박사는 친구를 따라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시험을 쳤다가 합격해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국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통번역대학원에 한영과가 창설될 당시 자리를 옮겨 8년간 제자들을 배출했고, 그때 맺은 인연으로 국무부에서 한국어 외교 통역관이 됐다.
 

2004년 귀국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다가 2009년 다시 국무부로 돌아갔다.
 

yuniy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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