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2 / 토픽이미지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최근 구글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9.0 파이' 업데이트를 받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112 전화 발신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파이 OS 업그레이드를 거친 스마트폰 중 경찰청에서 배포한 '112 긴급신고 앱'을 설치한 경우 일반 전화 애플리케이션에서 112 발신이 되지 않는 현상이 보고됐다.

 

앱 설치 당시 사용자 정보 동의를 완료하지 않았을 때 한해서다. 사용자 정보 동의를 끝까지 완료했으면 문제가 없다.

112 긴급신고 앱은 위급한 범죄 상황에서 112로 전화해 신고하기 어려울 경우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다. 112종합상황실에 인적사항, 위치정보, 녹취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앱 내에서 긴급 전화 신고도 가능하다.

 

이번 오류는 경찰청 앱 내 설계 문제로, 신규 OS와의 권한 충돌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삼성멤버스 공지사항을 통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더 나은 사용을 위해 소프트웨어 버전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에는 기존 설치된 앱을 삭제하면 112 전화 발신을 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하고 싶다면 재설치해 '112 긴급신고 앱 설치 시 모든 권한 허용(5단계)→앱 재실행→이용안내 '확인'(2단계)→위치정보 사용 동의(전체동의)→사용자 정보 입력→저장' 등 절차를 거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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