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혐의를 찾지 못했다는 뮬러 특검의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격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보도를 한 주요 언론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일부 언론은 ‘적’ ‘야당’이라고 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부패한 거짓을 일삼은 주류 언론이 비판받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조롱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공모 등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2년간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망상을 하게 했다”며 “그들은 국민의 적이며 진짜 야당”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스캔들로 탄핵 위기까지 몰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 수사가 증거불충분으로 끝나면서 2020년 재선 가도에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뮬러 특검은 지난주 제출한 최종 수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공모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의혹에 대한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무죄 입증”이라면서 수사 결과를 반겼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은 “백악관에는 안도를 트럼프 대통령의 적들에게는 좌절감을 안겼다”며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의 결론을 토대로 ‘특검 수사 시작’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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