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서 ‘최윤지’ 기자 역
다음 작품에선 액션 연기 도전해보고파
‘최윤지’처럼 소신 있는 연기자가 되는 것 목표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1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제작 스튜디오S)에서 윤리와 마음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최윤지’ 기자로 분한 배우 공성하. 2014년 영화 ‘단발머리’로 데뷔한 이후 지난 8년간 여러 영화에서 활약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드라마 데뷔를 했다. 종영 인터뷰에서 기자를 만난 그는 ”이번에 했던 작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무거운 이야기였기에 액션과 같이 정반대의 경험을 해보고 싶다“며 도전하고픈 장르를 소개했다.

”최근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데 체력에 자신이 생기면서 액션을 해보면 어떨까 하고 운동 선생님과 대화를 했었어요. 액션 배역이 들어오면 체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기로 벌써 약속했어요. 아무래도 빨리 몸 쓰는 역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액션과는 별도로 국내에서 이창동 감독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언젠가 그분과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아요.“

배우 공성하. 사진=더웨이컴퍼니 제공
배우 공성하. 사진=더웨이컴퍼니 제공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인 공성하는 대학 입학 후 연극에 관심을 갖고 연극학을 부전공으로 택해 수업을 들었다. 연극학과에서 연기자를 꿈꾸는 재능있는 친구들과 좋은 교수님들을 많이 만난 그는 연기에 대한 관심을 쌓았지만 당시만 해도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세상에 대한 탐험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에 뉴욕에서 6개월 정도 체류를 하며 ‘내가 정말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 사람일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뉴욕의 많은 아티스트, 배우, 일을 정말 열심히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 음악도 많이 듣고 공연과 영화도 많이 보았다.

”뉴욕에 있으면서 배우 인터뷰도 많이 보았는데 ‘내가 지금 배우로 도전해보지 않으면 평생 후회를 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한국에 돌아와 상업영화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공부를 했지만 드라마 현장은 사진 촬영하는 현장과 현저히 달라서 아주 다른 일이라고 느껴지기도 해요. 그렇지만 카메라를 찍는 것과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모두 해본다는 것은 참 재미난 일인 것 같아요. 가끔 제가 사진학과에서 공부했다는 사실 자체가 촬영팀에게 궁금증을 유발할 때가 있는 듯해요. 사진 공부를 하며 자연스레 영화에 관한 공부와 영상에 관한 공부를 해야 했기에 다른 배우들과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이해하는 부분이 있는 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우 공성하. 사진=더웨이컴퍼니 제공
배우 공성하. 사진=더웨이컴퍼니 제공

하루하루가 다르게 차근차근 익어가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며 진심인 사람이자 배우로 기억되길 희망하는 배우 공성하. 그는 에너지가 크다면 스크린 넘어서의 관객들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최윤지’ 기자가 소신 있게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소신과 진심의 힘을 가진 배우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작품으로 공성하라는 배우의 존재를 알아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최근 산불피해를 크게 입고 힘든 상황에 놓여계신 분들이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지시기를 바라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일상의 생활과 공간이 침범당하거나 훼손되었을 때의 마음을 절대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분명 조금씩 조금씩 정리되고 나아질 것이라 믿고 힘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어요. 덧붙여 이 인터뷰를 읽어주신 모든 분이 건강하시고 평온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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