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5만3000원 유지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교보증권은 22일 에쓰오일(010950)에 대해 "본업과 신규 프로젝트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3000원을 유지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1분기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431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정유 감익에도 석유화학과 윤활유 실적 급증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RUC·ODC) 프로젝트는 4월 기계적 준공을 끝내고 3개월간 안정화 거쳐 7~8월경 상업 가동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현재 RUC·ODC 프로젝트 가치와 본업 가치는 각각 2조8000억원, 10조1000억원으로, 4월 이후 정유·석유화학 최성수기 진입에 따른 본업가치·신규 프로젝트 가치 재평가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바닥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RUC·ODC는 총 4조8000억원을 투입한 에쓰오일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다. RUC는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고, ODC는 연간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 및 30만t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게 된다.

손 연구원은 "정제마진 호조와 4분기 이후 신규 프로젝트 본격 가동에 힘입어 에스오일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46억원 증가한 1조6400억원이 예상된다"며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의 현재 EV/EBITDA 멀티플 5.4배를 10% 할중하는 것을 감안해도 SK이노베이션 대비 고평가 선입견을 가질 이유는 없다. (에쓰오일에 대한)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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