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 때 만난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일본이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담은 법령개정안 추진을 앞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1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일본이 한국의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지난달 4일 대(對)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일본이 오는 2일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각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커 이날 회담은 최종 담판 성격을 띠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45분(현지시각·한국시각 10시 45분)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에게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하는 작업의 중단을 촉구할 방침이다.

   

현재로선 일본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적지만 미국이 한일 갈등 악화를 막고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시사하고 있어 분위기가 극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분쟁을 중지하는 협정에 합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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