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가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3010선까지 내려앉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8일 코스피가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3010선까지 내려앉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8일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이끌려 3010대까지 추락했다.

국내 증시는 그동안 많이 올라온 데 대한 되돌림 과정이 전개되는 중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 이슈 등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됐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나고 (국내) 대형 기업들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 제시 등을 보고 방향성이 다시 잡힐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00포인트(0.19%) 내린 3079.90으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보다 71.97포인트(2.33%) 떨어진 3013.9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30일(-2.56%)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15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6억원, 27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3.41%), 삼성SDI(4.21%), 삼성바이오로직스(1.99%) 등 삼성그룹주가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 소식에 하락했다. 또 셀트리온(-4.56%)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자문단의 검증 결과가 공개된 뒤 급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1.96%)와 현대차(0.42%)만이 시총 상위 10위 종목에서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과국방(5.34%), 자동차(0.28%) 등이 상승 마감했고 이외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4억5800만주, 거래대금은 22조83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13%) 내린 963.18에 개장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전날보다 19.77포인트(2.05%) 내린 944.6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5억원, 12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2.93%), 셀트리온제약-4.22%)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펄어비스(1.46%)만이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0억주, 거래대금은 13조5500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103.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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