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9억원 초과 공동주택 수, 0에서 1645가구로 급증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9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태구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9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아파트)이 전국적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2017~2021년 전국 공시가격별 공동주택 현황’에 따르면,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전국 공동주택 수는 문 정부 취임 첫해인 2017년 9만2192가구에서 2021년 52만3716가구로 43만1524가구(468%) 급증했다. 공동주택은 아파트와 다세대 연립주택을 포함한 단지를 의미한다.

특히 경기도는 2017년 공시가격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이 2018가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만4300가구로 8만2282가구(40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8만8560가구에서 41만2550가구로 32만3990가구(366%) 늘었다.

대전은 2017년 18가구에서 지난해 2087가구로 2069가구(1494%) 급증했다. 부산도 5년 만에 1001% 늘었고, 대구는 2517%, 인천은 1190%, 충남은 1200% 증가했다. 세종은 2017년 당시 9억원이 초과하는 공동주택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645가구로 불어났다. 

배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그간 부동산 정책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하지만 실제로 유래없는 집값 폭등만 유발한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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