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언팩행사에서 갤럭시S22 공개
전 세계 곳곳에서 3D 옥외광고 시작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갤럭시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갤럭시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0일 ‘갤럭시S22’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역대급 성능에도 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중국시장 선전과 중국 저가폰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0일 열리는 언팩 행사를 알리기 위한 3D 옥외광고도 이날부터 진행됐다. 회사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더 비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 엘리트, 서울 코엑스 등 세계 5개 주요 도시에서 ‘도시의 호랑이(Tiger in the City)’ 옥외광고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S22의 카메라, 디스플레이 기능의 향상을 장점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옥외광고를 두고 회사는 “야간에 더 진가를 발휘할 ‘갤럭시S’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갖게 하기 위해 광고를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Break the rules of light(빛의 규칙을 깨라)' 등의 문구를 사용해 카메라나 디스플레이의 성능·기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S22는 디스플레이 밝기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IT 전문 매체 톰스 가이드에 따르면 갤S22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의 최대 밝기는 1750니트에 달한다. 이는 전작인 갤S21 울트라보다 900니트, 아이폰 13 프로맥스보다는 550니트나 더 밝은 수준이다.

최상위 모델일 갤S22 울트라의 경우 카메라 성능도 대폭 향상된다. 후면에 4대의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며 1억800만화소(P) 메인 카메라에 12만P 초광각 카메라와 두대의 10만P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다. 40만P 전면 카메라도 제공된다. 갤S22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후면에 50만P 메인 카메라, 12만P 초광각 카메라, 12만P 망원 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전면에는 10만P 카메라를 탑재할 계획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S22 흥행을 위해 출고가 동결도 고심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IT기기의 가격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삼성전자는 전작 수준의 출고가를 유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올해 첫 프리미엄폰 공개인만큼 흥행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중국 흥행 실패, 애플 추격, 저가형 스마트폰시장 입지 약화 등의 상황에 놓였다”며 “애플이 중국시장을 28%나 점유한 상황에서 갤럭시 신제품의 가격 동결까지 불사한 것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폰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입지를 다졌으나 시장 규모가 충분히 커지려면 시간이 더 걸리는 상황”이라며 “현재 프리미엄폰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해야 모바일사업부의 연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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