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앞세워 시장 공략 목표
언팩 앞두고 스펙 대부분 공개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오는 10일 자정에 공개한다. 애플이 아이폰13의 중국시장 흥행을 바탕으로 글로벌 매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완전히 새로운 S 시리즈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기술력과 디자인 면에서 혁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갤S22의 정보가 흘러나온다. 지난 6일에는 한국인 IT팁스터 김도현이 시리즈 3종의 색상별 360도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했다. 이 정보에 따르면 일반형·플러스 모델은 그린·팬텀 블랙·팬텀 화이트·핑크 골드 4가지 색상, 울트라 모델의 경우 그린·팬텀 블랙·팬텀 화이트·버건디 색상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유출됐던 정보까지 더하면 갤S22는 외부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전작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갤S22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의 업그레이드에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제품의 일반형 모델은 HD+ 해상도, 120㎐ 주사율, 6.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등이 장착된다. 카메라는 전면 1000만화소 셀피 카메라, 후면 5000만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이 있는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 등이 탑재된다.
플러스 모델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등이 일반형보다 확장될 예정이다. 6.6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4500mAh 배터리가 적용된다.
울트라 모델은 6.8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둥근 모서리와 QHD+ 해상도, 적응형 120Hz 주사율 등을 내세운다. 전방 카메라는 1000만화소 셀피용 카메라, 후면은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10배 줌 기능의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이 장착됐다. 울트라 모델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한다고 알려졌기에 스타일러스펜도 내장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시장 흥행으로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한 애플을 기술혁신을 내세워 추월할 계획이다. 애플의 선전, 중국 저가형 스마트폰 공세 등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환경이 삼성전자에 적대적인 만큼 기술로 글로벌 사용자를 모은다는 계산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할 신제품은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한 데 모은 제품으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다.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폴더블폰시장에서 선전했던 점을 내세워 갤S22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기술면에서 애플 아이폰 시리즈보다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를 내세우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S22 성공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 미래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라며 “바 형태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을 뛰어넘어야 폴더블폰시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아이폰13 수신 오류 등 기술적 문제에도 시장 1위를 유지 중”이라며 “애플의 약점을 파고든다면 시장 점유율 1위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