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투자비가 기존 120조원에서 최대 600조원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에 대비해 클린룸 면적을 늘려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9차 변경 산업단지계획을 최종 승인 및 고시했다. 여기에는 SK하이닉스 ‘A15’ 팹(반도체 공장) 부지의 용적률을 350%에서 490%로 대폭 상향하는 안이 포함됐다.건물 최고 높이도 120m에서 150m로 완화되면서 팹에
[서울와이어=안채영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10대 수출산업 중 상당수가 이미 중국보다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5년 뒤에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10대 주력산업의 매출 상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별 경쟁력 평가’ 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기업들은 현재 가장 큰 수출 경쟁국으로 중국(62.5%)을 꼽았다. 이어 미국(22.5%), 일본(9.5%) 순이었다.2030년 전망에서도 중국을 최대 경쟁 상대로 지목한 응답은 68.5%로 더 늘어 중국과의 경쟁이 한
[서울와이어=고정빈 기자] 상반기까지 고전했던 백화점들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이번 백화점들이 어떤 전략을 펼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7648억원,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본점, 잠실점 등 대형점 중심으로 매출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3분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SK그룹에 각각 5만장의 인공지능(AI)칩을 우선 공급하기로 하며 실질적 효과와 이를 활용한 계획에 관심이 모인다.삼성전자는 엔비다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반도체 AI 팩토리’를 가동, 수율·품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했고, SK그룹은 설립을 추진 중인 국내 데이터센터에 이를 투입해 AI 기술 고도화 기반을 마련한다.◆삼성전자, AI 기반 제조 ‘대전환’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송용호 부사장을 중심으로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와이어=김익태 기자] 삼양식품이 36년 전 단종됐던 ‘우지 라면’을 다시 내놓는다.국내 최초 라면 제조사로서의 정통성과 향수를 강조하는 동시에 과거 기업 최대 위기였던 ‘우지 파동’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행보다.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공으로 브랜드 신뢰를 회복한 삼양식품이 내수시장 반등을 위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다음 달 ‘삼양라면1963’을 출시한다. 삼양식품이 국내 최초 라면을 출시한 해를 강조했다.앞서 삼양식품은 1963년 9월15일 창업주 전중윤 명예회장이 일본에
‘슬금슬금’은 슬기로운 금융생활의 줄임말로, 어려운 경제 용어나 금융 상식을 독자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전달하는 코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 정보와 똑똑한 경제 습관을 함께 소개한다. [편집자주][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국제 금값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109.1달러로 마감하며 하루 낙폭만 5.74%에 달했다. 현물 가격도 온스당 4115.26달러로 5.5% 하락했고, 장중 한때 6.3%까지 떨어져 2013년 이후 최대 일간
[서울와이어=안채영 기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아파트 시장이 사실상 얼어붙었다. 이 가운데 규제에서 비켜난 오피스텔에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몰리며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9058건으로, 전년 동기(7899건)보다 14.7%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1468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4월(1115건), 5월(1000건) 역시 전년 대비 각각 30% 이상 늘었다. 아울러 한국부동산원
[서울와이어=김익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식료품 물가 급등의 원인을 업계의 폭리와 담합에서 찾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자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최근 원재료 가격과 환율,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 요인으로 가격 인상 압박을 받아온 업계는 대통령의 직접적 압박에 사실상 ‘가격 동결’ 국면으로 몰리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왜 식료품 물가만 이렇게 많이 오르느냐”며 “물가안정이 곧 민생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향해 “불공정행위를 하는 기업들의 고삐를 놔주면 담합·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내년 합병법인 ‘HD건설기계’로 출범한다. 매출 8조원 규모로 덩치를 키웠지만 글로벌 톱10 도약 여부는 합병 시너지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지난 16일 양 사가 각각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 승인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양사는 주식매수청구권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출범을 앞뒀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은 HD현대건설기계가 3조4381억원, HD현대인프라코어가 4조1142억원으로 8조원을 넘어선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삼성전자가 ‘8만전자’ 회복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향후 8만원대를 넘어 ‘10만전자’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금 '8만전자 구조대'도 기대하고 크게 '10만 전자 구조대'로 바라는 상황이지만 시장 수급은 여의치 않다. 증권가는 지금 최고 11만원 목표주가를 제시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9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83%) 내린 7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월, 6만원대에 머물던 삼성전자는 전날 7만9400원까지 오르며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미국의 50% 고율 관세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규제 강화를 검토하면서 수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의 수도권 135만호 공급 계획이 철강업계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억83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8255만달러)보다 25.9% 감소했다. 2021년 3월 2억7057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감소율도 2023년 1월(-32.7%)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미국의 고율 관세는 가격 경쟁력으로 대응하기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통신분조위)가 결합상품 해지 위약금의 50% 감면과 연말까지 이동통신 위약금 전액 면제를 권고했으나 SK텔레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정이 불성립되면서 이번 사안은 대규모 집단소송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SKT 관계자는 "통신분조위의 결정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했으나 회사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과 유사 소송 및 집단 분쟁에 미칠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락이 어렵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SKT가 이미 떠안은 재무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회사는 2분기에만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중국 공장 반입 요건을 강화했다. 중국 반도체 업계의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력 확보를 견제하기 위함인데, 삼성·SK 중국 공장이 저사양 제품 전담 거점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오는 2일 연방 관보 게재를 앞두고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명단에서 삼성전자반도체유한공사, SK하이닉스반도체유한공사, 인텔반도체유한공사 등 세 곳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중 인텔반도체유한공사는 S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을 직접 보조금 지원에서 회사 지분 취득 형태로 대대적으로 손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텔에 이어 삼성전자 지분도 취득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반도체 전쟁 속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키워 궁극적으로 ‘반도체 패권’을 되찾으려는 강경 행보로 분석된다.이 과정에서 한국 반도체에 당장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미 정부 지분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미국 내 생산 증대 등 여러 압박이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트럼프, 인텔 이어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인공지능(AI)칩 공정에서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일본과 협력해 업계 선두인 TSMC를 추격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에 최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거점을 신설하고 인재 채용, 기술 협업을 통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계 재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요코하마, 소부장 밀집… 연구에 ‘최적’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일본법인은 최근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21지구의 한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석유화학 합작사 여천NCC가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 직전 주주사 간 합의로 자금 지원을 확보하며 당장의 부도 위기를 피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구조적 불황과 공급 과잉으로 인한 경영난이 지속되는 한 비슷한 위기가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대주주 한화·DL, 자금 지원 합의… 방식 놓고 온도차12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여천NCC의 지분을 50%씩 보유한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증자 또는 대여 형식으로 지원키로 합의했다.양사는 지난 3월 각각 1000억원을 출자했지만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현대차·기아의 대미 수출량이 대폭 감소했다. 관세에 의한 미국 현지 생산 증가와 판매 부진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올해 1∼5월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는 전년 동기(5만9705대)보다 88.0% 급감한 7156대로 집계됐다.현대차·제네시스는 87.0%가 감소한 3906대, 기아는 89.1% 줄어든 3250대를 미국으로 보냈다.현대차·기아의 대미 전기차 수출은 1∼5월 기준 2021년 4441대, 2022년 2만8474대, 2023년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내 제조업의 위기를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전면적인 산업 재편 없이는 10년 후 상당 부분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일본과의 데이터 협력 등 실용적 경제 연대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최 회장은 지난 17일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산업정책은 제자리걸음이었고, 제조시설은 작아지고 노후화됐다"며 "우리가 다시 제조업을 일으키지 못하면 상당 부분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국내 완성차 기업 기아가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자동차에 중국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탑재 방침을 세우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배터리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한국 배터리 기업은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이어 기존 주력 제품인 NCM에서도 중국과 정면으로 맞붙게 됐다. 이에 정부 지원이 보다 실효성 있게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중국 NCM 배터리 탑재 방침에 갈린 여론1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준중형 스포츠유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글로벌 해양플랜트 산업 재편 속 삼성중공업이 새로운 시장 입지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탈탄소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부유식LNG생산설비(FLNG)가 해양가스 개발의 차세대 대안으로 떠올라 삼성중공업은 ‘수주’가 아닌 ‘기술력’을 앞세워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캐나다 ‘시더’ FLNG 프로젝트에서 조기 공정 진행을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주요 프로젝트의 스케줄 전진도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