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응 미흡 인정… 재발 방지할 것"

포켓몬빵에 애벌레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SPC삼립은 문제의 빵을 수거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포켓몬빵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 제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PC삼립은 문제의 빵을 수거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켓몬빵 제조사인 SPC삼립은 이날 포켓몬빵 애벌레를 발견해 신고한 소비자 A씨 등과 만나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포켓몬빵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사건은 충남 서산에 거주하는 A씨가 서울에 사는 남동생 가족을 위해 포켓몬빵을 구입하면서 발생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0일 남동생 가족과 포켓몬빵을 먹으려 봉지를 뜯었다가 빵 밑에 붙어있는 애벌레를 발견했다. 해당 포켓몬빵에서 길이 1㎝가량의 애벌레를 발견했고 11일 제조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경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13일 A씨 집에는 문제의 빵은 회수해가지 않고 보상제품으로 빵만 전달됐다.

현재 제조사 측은 애벌레가 생산 과정이 아닌 유통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빵 생산 과정에서 애벌레가 들어갔다면 고온으로 빵을 굽는 과정에서 애벌레도 함께 타거나 그을렸어야 하는데 그런 흔적이 없기 때문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즉각 문제의 제품을 수거하고 벌레가 혼입된 원인을 조사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제조사는 해당 빵 제품을 수거해 애벌레가 들어간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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