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이어 캐릭터빵 열풍
BTS 멤버 진 인증에 더욱 인기
메이플빵 18일부터 발주 제한

모델이 메이플스토리 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SPC삼립이 출시한 포켓몬빵에 이어 GS25와 넥슨이 손잡고 출시한 메이플스토리빵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품절 대란에 발주 제한까지 걸리면서 캐릭터빵 열풍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메이플빵은 넥슨이 2003년 선보인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인기 캐릭터 5종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캐릭터 스티커 80종이 동봉됐다.

빵 한 개를 살 때마다 GS25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스탬프를 적립해주고 일정 수량을 달성하면 게임 아이템이나 인기 캐릭터 피규어를 증정하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GS25에 따르면 메이플빵은 출시 첫날인 17일 초도물량 10만개가 모두 판매됐다. 이어 18일부터 하루 최대 발주 물량인 5만개가 모두 팔렸다.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지난 1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편의점 15군데는 갔다”며 “뒷사람을 위해 모두 사 오진 않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인기가 더 치솟았다. 

편의점 점주 사이에선 ‘제2의 포켓몬빵’ 사태가 오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편의점주들이 모이는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스탬프 때문인지 메이플빵을 쓸어간다’는 글이 올라온다.

지난 2월 출시한 포켓몬빵은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편의점에서 발주량을 제한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빚었다.

GS25 관계자는 “메이플빵 인기에 생산량이 발주를 따라가기 어려워지자 18일부터 종류별로 1개씩 최대 5개까지 발주를 제한했다”며 “제조업체와 하루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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