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주축 계열사 수익성 부진

효성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247억원과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효성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247억원과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83.6%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9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순이익도 75.9% 감소한 453억원을 기록했다. 

효성그룹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실제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은 저조한 영업이익을 올렸다. 효성티앤씨의 경우 올 2분기 영업이익은 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4% 감소한 수치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주력인 스판덱스사업 관련 전방산업 가동률이 축소되면서다. 같은 기간 효성화학도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 베트남 공장 보수 등으로 681억원의 적자를 냈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보강재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1조24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2% 감소한 976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건설부문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매출도 9268억원으로 31.4% 급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으로 62.9% 줄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다음달 2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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