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조물량 증가 등으로 수익성 증대 전망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262억원과 영업이익 적자 2558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321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삼성중공업은 29일 이 같은 올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러시아 프로젝트 차질로 16.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1.6% 줄었다. 매출 감소는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이후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 관련 발주처와 협의 과정에서 생산 착수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계획 대비 매출액 차질이 발생했지만, 하반기 상선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상반기 대비 약 15%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적자 폭은 개선됐으나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영업적자의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안정화 시점과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다. 실제 회사는 원가 인상분 1800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적자에도 올 2분기 세전이익은 321억원 발생했다. 이에 2017년 3분기 이후 19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 입금이 수익으로 인식됨에 따른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달러를 수주했다. 2.5년치 이상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돠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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