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테슬라가 주주총회에서 1주를 3주로 쪼개는 3대 1 액면분할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300달러선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과거 액분때처럼 이번에도 주가가 급등할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테슬라는 4일(현지시간) 텍사스 본사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3대 1 주식 분할을 승인했다. 테슬라가 앞서 액면분할에 나선 것은 2020년 8월이다. 당시에는 기존 1주를 5개로 나눴다.

주식 분할은 주식을 일정한 비율로 나누는 것이다. 예컨데 100달러짜리 주식 1주를 10개로 나눌 경우 10달러짜리 주식 10개가 된다. 단순히 주식 수가 늘어나기에 기업 가치나 시가총액 등에 변동은 없다. 대신 주식의 주당 가격이 저렴해지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진입할 수 있다.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식분할을 주목하는 것은 과거 시행 후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0년 주당 17달러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주식분할 이후에도 주가가 꾸준히 올라 지난해 말 1200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겼다.

다만 테슬라측은 이번에 결정한 주식분할을 언제 시행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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