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서비스, PvP 개선 호평
기대모은 PvE는 내년, 시장 경쟁↑

블리자드의 오버워치2는 5일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후 동시접속자 3만명을 넘기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블리자드코리아 제공
블리자드의 오버워치2는 5일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후 동시접속자 3만명을 넘기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블리자드코리아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블리자드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중 ‘오버워치’가 최근 ‘오버워치2’ 타이틀을 달고 새롭게 출시됐다.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는 혹평도 나왔으나 오랜만의 신작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제대로 끌고 있다.

오버워치2는 서비스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7일 기준 게임트릭스에서 오버워치2는 게임순위 3위를 기록했다. 전작과 달리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다 전작의 인기를 기억하는 이용자들이 회귀한 덕이다.

돌아온 이용자들의 반응은 일단 호의적이다. 직접 플레이한 결과 대전 게임에서 받던 스트레스를 일부 완화하는데 성공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작에서는 6대 6으로 12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야 했으나 신작에서는 5대5로 변경됐다. 기존 영웅들의 밸런스도 대폭 조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빠른 매칭이었다. 전작이 세기말 분위기때문에 매칭이 어려웠으나 복귀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게임매칭 시간이 개선됐다. 수치상으로도 이용자들이 몰린 것이 확인됐는데 서비스 직후 한때 접속 대기자가 3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블리자드는 시즌 패스 중심으로 오버워치2 운영하며 각종 개편사항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블리자드코리아 제공
블리자드는 시즌 패스 중심으로 오버워치2 운영하며 각종 개편사항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블리자드코리아 제공

커뮤니티에서는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났다. 블리자드가 기존과 달리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탱커 캐릭터의 난이도 문제, 군중제어(CC)기 문제, 특정 캐릭터의 밸런스 파괴 등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모두 수용됐다. 블리자드가 이번 신작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예상보다 빠른 출시도 블리자드의 의중이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출시일자를 앞당기기 위해 PvE 모드 도입을 뒤로 미뤘다는 예측도 나왔다. 이용자 A씨는 “오버워치는 한때 리그오브레전드를 앞선 적도 있는 게임”이라며 “전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게임 플레이를 유지한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넘버링 타이틀을 달만큼 차별화가 됐는지는 의문”이라며 “개선점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게임이었다면 이를 대규모 업데이트로 처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버워치2의 초반 인기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지 판단은 쉽지 않다. 일인칭슈팅(FPS)장르 게임 중 넥슨의 서든어택이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가 오버워치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다시 예전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이들을 모두 제쳐야 할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내년 PvE 모드까지 나와봐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사실상 전작의 대규모 업데이트 수준으로 신작을 내놓은 점은 비판받겠지만 지식재산권(IP)인기 덕에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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