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영서 중남부·충청권 일대, 새벽 사이 '5㎜' 강수
비 그친 뒤 찾아오는 추위 "체감기온 뚝, 건강 유의해야"

오늘 새벽부터 오전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권, 전북에 5㎜ 내외 비가 예보됐다. 비는 강풍과 동반되 내리고, 이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오늘 새벽부터 오전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권, 전북에 5㎜ 내외 비가 예보됐다. 비는 강풍과 동반되 내리고, 이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동안 포근했던 날씨는 주말 급격히 뒤바뀔 전망이다. 토요일인 오늘(26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국 곳곳에 내리는 비로 한낮 기온은 전날 대비 낮아진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권, 전북에는 새벽 한때 5㎜ 내외의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보된 비는 돌풍과 벼락이 동반된다. 강원 산간 지역과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바람도 무척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비가 그친 뒤 북서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돼 기온이 떨어진다. 전국 아침 예상기온은 ▲서울 6도 ▲인천 6도 ▲춘천 4도 ▲강릉 10도 ▲대전 7도 ▲대구 7도 ▲전주 9도 ▲광주 8도 ▲대구 7도 ▲부산 12도 ▲제주 14도다.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춘천 9도 ▲강릉 14도 ▲대전 12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대구 15도 ▲부산 18도 ▲제주 17도 등으로 예보됐다. 낮 기온의 경우 서울 등에서 전날보다 4~9도 내려가 종일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온 변화가 심한 만큼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지만, 수도권과 충청권 일대엔 오전 중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내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 때문으로 새벽과 오전 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중부와 동해남부 먼바다에서 바람의 영향으로 1.5~4.5m로 매우 높게 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일요일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부 지역에선 0도 이하의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내리는 비의 경우 짧은 강수 시간을 보일 것”이라며 “강수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요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떨어져 추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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