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A씨,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 혐의로 검찰 송치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가 사생활 영상 유포 사건에 휘말렸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가 사생활 영상 유포 사건에 휘말렸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씨의 사생활 영상 유포 사건은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관련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영상을 유포한 여성이 황씨의 형수로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황씨의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A씨는 올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올 5월부터 황의조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식의 협박 메세지를 보낸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의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지난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황씨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결과다.

황씨는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황씨는 합의 촬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해자는 황씨측이 거짓말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겼다며 반박했다.

황씨는 사진 등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협박범이 누군지 몰랐다. 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가족인 것이 드러났다. A씨는 계정을 해킹당했을 뿐 내가 올린게 아니라며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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