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과 구체적 일정 조율 중"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경찰이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씨에게 조사를 위해 27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황씨의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이 완료됐고 소환 조사는 변호인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한 2차 가해 혐의에 대한 위법 여부 등이 가려질지 주목된다.
현재 황씨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소속 노리치시티에서 뛰고 있다. 불법촬영 논란과는 별개로 소속팀에서 지속적으로 출전해 맹활약 중이지만, 경찰 소환이 예정됨에 따라 출석 일자에 맞춰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입국 날짜와 출석 조사 일자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가 일부러 조사를 피할 경우 강제 소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황씨는 피해자와 영상 촬영 합의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혐의 부인 과정에서 피해자 신상 일부가 공개되는 등 2차 가해 논란도 일었다.
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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