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화요일' 앞둔 민주당, 고령 리스크 부각 등에 고심
질 바이든 여사, 지지율 고전 남편 재선운동에 본격 등판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지난달 25~28일(현지시간) 미국의 등록 유권자 9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지난달 25~28일(현지시간) 미국의 등록 유권자 9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5%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지난달 25~28일(현지시간) 미국의 등록 유권자 9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매체는 해당 조사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대결시 5%p 차이로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로 81세다. 앞서 그는 크고 작은 말실수로 거듭했으며, 이로 인해 인지력 논란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현지 유권자들 사이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과 업무 능력에 대한 불신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 지명될 경우 느낌을 묻는 질문에 '너무 좋다'는 응답은 전체의 23%에 불과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지지층 분열 등이 일어나는 상황에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양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집중되는 ‘슈퍼 화요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실상 민주당 내에선 바이든 대통령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가 남편의 재선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공화당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 맹폭하기도 했다. 그는 여성 정책 관련해서 "트럼프는 여성과 우리 가족에게 위험하다. 우리는 그가 이기도록 단순히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유권자들에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여성관에 대해서도 강한 공세를 펼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여론조사에 밀리자 지원 사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그는 현지시각 2일 애리조나주 투손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의 낙태 제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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