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달·화성 탐사 '스타십' 세 번째 비행… 이번엔 성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선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스페이스X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세 번째 비행 테스트를 위한 발사 계획을 공지했다. 이번 시험비행은 11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발사 예정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날인 14일 오후 9시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6일 세 번째 시험비행 준비를 마친 상태로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웹사이트에 게시한 문서에서 스타십 시험비행을 이날 허가했다.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됐으며, 발사 30분 전부터 홈페이지와 엑스(옛 트위터)에서 시험비행 과정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지난 첫 번째와 두 번째 시험 비행은 스타십의 이륙은 성공했으나, 하단의 슈퍼해비 로켓 분리 실패와 통신 두절 문제 등으로 실패했다. 이에 스페이스X는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새로운 시도를 스타십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스타십은 앞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사용될 예정이며, 세 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