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북미와 유럽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Y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 사진=테슬라 제공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북미와 유럽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Y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 사진=테슬라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북미와 유럽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Y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

테슬라는 16일(현지시간)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모델Y 가격이 오는 22일부터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 폭은 약 2000유로(약 290만원)라고 회사 측은 공지했다.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현재 독일에서 모델Y 중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 제품의 시작가는 4만4990유로(약 6525만원) 수준이다.

테슬라는 전날 북미에서도 모델Y의 모든 트림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1000달러(약 133만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1일에도 모델Y 후륜구동과 롱레인지 기종 가격을 각각 1000달러씩 인상해 4만3990달러(약 5859만원), 4만8990달러(약 6525만원)로 책정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가격 인상을 예고한 테슬라의 X 게시물에 답글로 “이것은 제조업의 본질적인 난제”라며 “공장은 효율성을 위해 지속적인 생산이 필요하지만 소비자 수요는 계절적”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전기차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라 1년 전부터 가격을 여러 차례 내리면서 이익률이 하락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올해 사업 전망을 제시하면서 “판매 성장률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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