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서 승리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왼쪽)과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오른쪽)이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태구 기자)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왼쪽)과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오른쪽)이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황대영 기자]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표 대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소액주주들 덕분에 이사회를 장악했다. 임종훈 전 사장은 표결에 승리한 공을 주주들에게 돌렸다.

28일 임종윤 전 사장은 동생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호텔 신텍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해 표결을 끝까지 지켜봤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임종윤, 임종훈 전 사장 측은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사내이사),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기타 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 5인을 후보자로 내세웠다.

임종윤 전 사장은 이번 표결에서 3114만7095주로 출석 의결권 대비 52.2% 및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46%로 통과했다. 또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은 3087만2384주를 득표하며 출석 의결권 대비 51.8% 및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45.6%로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임종윤 전 사장은 현장을 참석한 주주들에게 “주주 여러분들에게 빚을 졌다. 다시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정말 죄송하다”며 “주주로서 열심히,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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