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정릉·미아·신림 등 신통기획 후보지로 최종 선정
대부분 반지하 주택 많고 노후화, 주거환경 개선 시급

오세훈표 재개발 사업인 신통기획 후보지 6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사진=이태구 기자
오세훈표 재개발 사업인 신통기획 후보지 6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야심작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도봉구 쌍문동과 동대문구 장안동 등 6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29일 서울시는 ‘2024년 제2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추가 주택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했다. 선정된 6곳은 ▲도봉구 쌍문동 81 ▲동대문구 장안동 134-15 ▲양천구 신월5동 72 ▲성북구 정릉동 898-16 ▲강북구 미아동 345-1 ▲관악구 신림동 419 등이다.

신통기획은 오세훈표 재개발사업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사업 주체는 주민으로 설정하고 시는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을 가속화한다.

이번 지정으로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는 총 63곳이 됐다. 특히 쌍문동 81 일대와 미아동 345-1, 신림동 419 등은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아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장안동 134-15와 신월5동 72 일대도 구역 내 반지하 주택이 많아 인근 공공재개발사업 및 아파트단지 등과 기반시설 연계가 가능할 전망이다.

산자락 저층주택가인 정릉동 898-16 일대는 시의 경관지구 높이 규제 완화 계획과 맞물려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검토돼 선정됐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및 신통기획 수립용역을 착수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신통기획 재개발구역은 권리산정기준일이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적용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건축허가제한구역도 지정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재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환경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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