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릴 전망이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열린 국정연설(연두교서)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적 단결을 호소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시작된 2019년 국정연설에서 “오늘 내가 제시할 어젠다는 공화당의 어젠다, 민주당의 어젠다도 아닌 미국민의 어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수십 년간 이어진 정치적 교착 상태를 깨트릴 수 있다”며 정치권 통합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오랜 분열을 해소하고 오래된 상처를 치유해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다”며 “미국 국민의 미래에 대한 비상한 약속을 실현해갈 수 있고, 결정하는 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도 발표됐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오는 27~28일 김 위원장과의 베트남과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다낭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장소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국정연설을 앞두고 다낭에서 2차 북미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북미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보장 등 일정한 양보를 하면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정연설은 당초 1월 29일로 예정됐으나 정부기관 폐쇄(셧다운) 사태로 이날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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