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남정 부회장이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밝힌 포부다. 올해는 그간 김남정 회장이 추진해온 ‘수산-식품-소재-물류’ 4대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영업사원에서 회장까지 ‘26년’김 회장은 부친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현장을 이해해야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원칙을 지니고 있던 만큼 호된 경영수업을 받아온 현장 출신 기업인이다. 공장 생산직, 영업사원 등으로 일하며 현장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변화를 가늠할 수 없는 오늘날의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서는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고객 중심 경영,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내야 한다"취임 1년을 맞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올해 전략목표는 '고객 중심의 혁신과 도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작년 금융권을 강타한 내부 통제에 대한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주당 현금배당금 확대와 자기주식 소각 등 주주환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진 회장은 자신의 경영철학으로 '정도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이 경영철학의 핵심인 '인내'를 바탕으로 단기적인 실적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풀무원은 사람과 지구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실천함으로써 식품산업의 가치 기준과 패러다임을 바꿔왔다.”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식물성 대체식품의 저변을 확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푸드테크(식품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속가능식품과 다각화풀무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5.5% 증가한 2조9935억원, 영업이익 135.4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CJ제일제당 사령탑으로 4년 만에 돌아왔다. 강 대표의 복귀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실적 회복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CJ제일제당의 ‘구원투수’로서 실적 개선 중책을 맡게됐다. ◆돌아온 ‘경영전략 전문가’1961년생인 강 대표는 경북 포항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CJ그룹 인사팀장,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총괄 등을 거치며 그룹 내 인사·전략통으로 꼽혔다. 2014년부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전창원 대표가 이끄는 빙그레가 ‘메로나’, ‘바나나맛우유’ 등 주력 제품을 내세워 글로벌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해외 맞춤형 전략을 통해 판매 채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매출 '1조 클럽' 주역전 대표는 1985년 빙그레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재직한 ‘빙그레맨’이다. 인재개발센터장과 관리 담당, 경영관리 담당 등을 역임하며 회사 전반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왔다. 2019년 대표에 부임한 그는 빙그레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빙그레는 지난해 매출 1조3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불닭볶음면 탄생 주역인 김정수 부회장이 이끄는 삼양식품이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며 새 전성기를 맞이했다.김 부회장은 그간 내수시장에 의존했던 삼양식품을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닭신화’로 매출 1조 시대를 연 그의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외신도 주목한 ‘불닭신화’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 부회장을 불닭볶음면으로 라면 신화를 새로 썼다고 소개했다. WSJ는 “500억달러(약 66조원) 규모의 라면시장을 뒤흔든 여성”이라며 김 부회장을 주목했다.삼양식품이 전 세계 소비자들을 열광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박윤기 대표 체제의 롯데칠성음료가 순항하고 있다. ‘3조 클럽’ 가입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최근 롯데칠성음료 실적 추정치를 내놓는 증권사를 보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매출 3조2천억원대를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새로’와 ‘제로’ 열풍을 일으킨 박 대표는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며 또다시 신임을 받았다. 올해도 롯데칠성음료의 전성기를 이끌게 됐다.◆‘트렌드세터’ 박윤기 대표지난해 소주시장에서 가장 눈길은 끈 것은 롯데칠성음료 ‘새로’의 약진이었다. ‘제로 슈거’를 앞세워 2022년 9월 출시된 새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몸집은 커지는 가운데 내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실적 부진도 해결되지 않았다. 신세계건설에서 쌓아온 그의 노하우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최근 신세계건설이 큰 위기에 빠졌다. 태영건설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신청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기업 가능성이 거론된다. 건설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안정성을 도모하고 위기를 극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구원투수로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미국시장에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하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하자.”이병학 농심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포부다. 이를 위해 농심은 올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이르면 내년 미국 3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그간 농심 공장의 자동화와 생산 공정 첨단화 작업을 주도해 ‘생산전문가’로 평가받는 이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올해 농심이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생산의 달인’ 이병학 대표1959년생인 이 대표는 충남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농심에 입사한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코리아세븐이 사업 통합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인수 후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다.새롭게 세븐일레븐을 이끌게 된 김홍철 대표가 구원투수 역할을 해 미니스톱 전환 작업을 마무리하고 편의점 3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미니스톱 인수효과 미미코리아세븐은 2022년 편의점 미니스톱을 운영하는 한국미니스톱을 일본 이온그룹으로부터 인수해 편의점 3강 체제 진입을 노렸다. 당시 3133억원을 들여 미니스톱 2600여개 점포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대표이사는 리스크 관리에 뛰어난 ‘경영 전문가’로 전략적 사고가 뛰어난 인물이다. 그는 롯데그룹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취임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위기에 빠진 롯데건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박 부회장은 리스크 해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현금을 늘리면서 우려를 없앴다.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그가 어디까지 롯데건설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감이 커진다.◆위기관리 뛰어난 '롯데맨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이 숙원을 풀었다. 일본기업 ‘다이소산교’가 들고 있던 아성다이소 지분 전량을 사들이면서 22년 만에 일본기업이란 꼬리표를 떼어 내면서다.한국 토종기업으로 거듭난 다이소는 최근 온라인시장에도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한국기업 다이소다이소는 본래 순수 국내 회사로 출발했다. 창업주 박 회장이 1992년 설립한 아성산업이 그 전신이다. 이후 2001년 일본에서 100엔샵 다이소를 운영해 온 다이소산교가 약 4억엔(38억원)을 투자하며 회사 이름을 다이소로 바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백화점을 이끌 새 수장으로 정지영 신임대표를 낙점했다. 정 대표는 ‘더현대서울’의 흥행을 이끈 주역이다.‘32년 현대맨’, ‘영업전략 전문가’ 등으로 불리는 정 대표가 최근 성장 정체기를 맞은 현대백화점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32년경력 현대백화점맨1963년생인 정 대표는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30여년 간 활동한 정통 ‘현대백화점맨’이다. 실제 그는 ▲2012년 영업전략담당 상무 ▲2013년 울산점장 ▲2015년 영업전략실장 상무 ▲2018년 영업전략실장 전무 ▲올해는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위기에 처했을 때 탈출구를 찾아 오히려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제주항공 정상화를 넘어 LCC 1위라는 타이틀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김 사장은 실용주의적이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침착한 경영을 추구하기로 유명하다. 단거리 하늘길을 공략해 차별성을 강화하고 몸집을 키웠다. 이제는 대형항공사(FCS)를 위협할 만큼 매서운 성장세를 보여준다. 김 사장의 행보를 보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현대홈쇼핑이 3년 만에 수장을 바꿨다. 이번 인사에서 새 수장에 오르게 된 한광영 대표는 수익성 개선과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 마련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한광영 대표, 32년간 자리 지켜온 현대맨1966년생인 한 대표는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 이후 32년간 자리를 지켜온 ‘현대맨’이다. 이후 현대홈쇼핑 H몰 사업부장과 생활사업부장을 거쳐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현대홈쇼핑에서 일해온 만큼 홈쇼핑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영업 분야 잔뼈가 굵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영업 외길을 걸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22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롯데면세점이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면세점은 ‘10년 사업권’이 걸린 인천공항 입찰 탈락으로 ‘위기론’까지 대두됐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공항 면세점 대신 시내·온라인면세점을 새로운 공략지로 정했다. 고정비로 지출됐던 인천공항 임대료를 국내 시내 면세점과 온라인 면세점 프로모션 등으로 활용해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28년 경력, 면세전문가김 대표는 롯데면세점에서만 28년간 경력을 쌓아 온 면세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상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그로서리(식료품) 중심 콘셉트를 새롭게 시장에 선보여 판을 흔들어보겠다.”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밝힌 포부다. 약 반 년 만에 원팀(ONE TEAM) 체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트와 슈퍼의 통합시너지로 올 3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다.◆마트·슈퍼 통합 이끈 ‘유통전문가’1970년생인 강 대표는 1998년 한국까르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선 유통·소비재프로젝트 팀장을 맡았다. 이후 2009년 미래전략센터 유통팀장으로 롯데에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티몬에 이어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까지 인수해 이른바 ‘티메파크’를 한 가족으로 만든 구영배 큐텐 대표의 거침없는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에는 11번가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큐텐이 11번가까지 품으면 국내 이커머스 3위 사업자로 단숨에 올라서게 된다. 과거 지마켓을 창업해 성공 신화를 쓴 구 대표인 만큼 이커머스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11번가 인수 시동 본격화큐텐은 최근 11번가 인수를 위해 자본시장에서 약 5000억원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양사 지분을 교환하는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LG생활건강이 이정애 사장 체제로 바뀐지 반 년 이상이 흘렀지만 이른바 ‘이정애 매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는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이 올 하반기 해외사업 재정비와 화장품 리브랜딩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의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상반기 성적도 부진… ‘매직’은 언제쯤이 사장은 그룹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았다. 공채 출신 임원으로 생활용품·화장품·음료사업을 두루 거쳐 전체 사업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에 LG생활건강의 실적 부진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문진섭 서울우유협동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출산율 감소 등으로 위기를 맞은 유업계에서 서울우유의 외형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문 조합장의 올해 경영 목표는 ‘지속가능한 100년 서울우유 구현’이다.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여전히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고 2026년 수입산 우유의 관세 철폐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문진섭 2기, ‘매출 2조원’ 목표2019년 제20대 조합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문 조합장은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7년 3월까지 4년 더 서울우유협동조합을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