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두부' 앞세워 해외서도 인기
4개 핵심사업 중심 지속성장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풀무원 제공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풀무원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풀무원은 사람과 지구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실천함으로써 식품산업의 가치 기준과 패러다임을 바꿔왔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식물성 대체식품의 저변을 확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푸드테크(식품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속가능식품과 다각화

풀무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5.5% 증가한 2조9935억원, 영업이익 135.4%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다. 근소한 차이로 ‘3조 클럽’ 가입은 무산됐으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이같은 실적의 일등공신은 해외 식품사업이었다. 풀무원은 현재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에 법인을 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시안 누들과 두부 중심의 외형 확장이 지속됐다. 일본에서는 ‘두부바’가 인기를 끌며 최근 2년간 3.4배 성장했다.

2022년 8월 선보인 비건 브랜드 ‘지구식단’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구식단은 식물성 대체육, 두부면, 두유면 등 30종의 제품을 판매하며 론칭 1년 만에 누적 매출액 430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해 지구식단 전속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발탁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사업 영역 확장과 마케팅을 통해 연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이 대표는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시장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 등 4개 핵심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 등 4개 핵심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식품과 영양균형 FRM(프레시 레디 밀) 등을 선보이고 있다.

◆4개 핵심사업 중심 성장

이 대표는 4개 핵심사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식품의 경우 국내는 ‘풀무원지구식단’, 미국은 ‘플랜트스파이어드’, 일본은 ‘토푸 프로틴’ 등 국가별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전략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지속가능식품과 K-푸드 중심의 글로벌 전략 제품을 통해 미·중·일 3대 거점지역에서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 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캐나다, 유럽까지 글로벌시장을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푸드테크 부문에서는 국내외 스타트업 협업과 내부 연구를 통해 확보한 김 육상양식, 세포 배양육과 해산물, 로봇 셰프 등 혁신 기술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트렌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SG경영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세계 탑 클래스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등급을 상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난 40년간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고 선도해왔듯이 미래먹거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축적하고 디지털전환(DX)과 프로세스혁신(PI)의 속도를 높여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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