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대하며 한미약품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6일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이 한미약품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하나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한 바 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25년 전 실종돼 사망으로 간주됐던 50대 절도범이 수사기관과 법원의 도움으로 가족과 상봉하고 자신의 신분을 되찾게 됐다.5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11월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하지만 조사 결과 A씨는 이미 12년 전 ‘숨진 사람’이었다.A씨는 1998년 12월 가출해 노숙생활을 해왔다. 이후 14년이 지나 A씨의 가족은 실종 선고 심판을 청구해 2012년 11월12일 실종 선고가 내려졌고 A씨는 사망으로 간주됐다.주민등록이 말소된 A씨는 정상적으로 직장을 갖거나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조차 만들 수 없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축구선수 황의조씨의 불법 촬영물 유포하고 사생활 폭로 등으로 협박한 황씨의 형수 A씨가 법원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해 6월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불법 촬영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이를 유포하겠다며 황씨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A씨가 황씨의 사생활 영상을 SNS로 유포한 것과 관련해 무분별한 영상 확산 등의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이용해 협박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 3년형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SK하이닉스에서 고대역폭 메모리 HBM 설계 업무를 하다가 2022년 7월 퇴사한 전직 연구원을 임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밝혀졌다.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보다 HBM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받아왔다. 실제 시장 점유율면에서 5%에 불과하지만, 최근 차세대 제품인 ‘HBM3E’를 세계 최초 양산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경쟁우위를 위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후발 기업인 마이크론이 4세대를 건너뛰고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30대 그룹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을 올린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들 가운데 관료 출신들이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된 이들 중엔 40.7%(42명)는 이미 다른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었다. 이 중 절반(21명)이 관료 출신이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30대 그룹의 237개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전날까지 71개사가 103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추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전직 관료 출신이 39.8%(41명)를 차지했다. 검찰 출신이 1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영풍제지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가 29일 검찰에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씨는 주가조작 일당과 함께 지난해 초부터 영풍제지 주식을 총 3만8875회(3597만주 상당) 시세조종 해 2789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이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이날 오전 예정된 영장심사를 포기하면서 법원은 서면 심리로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그는 수사망이 조여오던 지난해 10월쯤 도피했다가 지난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홍콩법원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 고등법원은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를 청산해달라는 채권자 청원을 승인했다.린다 찬 판사는 “실행 가능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진전이 명백히 부족한 점을 고려해 청산 명령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법원 명령 직후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식의 거래는 중단됐다. 임시 청산인은 헝다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부채 구조조정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법원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최윤종(31)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는 이날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무기징역 판결을 내렸다. 앞서 그는 피해자를 성폭행하기 위해 철제 너클을 낀 채 무차별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너클을 구매한 뒤 등산로를 사전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위안부 피해자들이 국내 법원에 제기한 2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일본 정부에 청구 금액인 2억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23일 서울고법 민사33부(구회근·황성미·허익수 부장판사)는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소송 비용도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이유로 ‘각하’ 판단한 1심을 뒤집은 것
[서울와이어 황대영 기자] 쿠팡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대립에서 법원으로부터 구제를 받았다. 고용노동청이 그 과정에서 직장내 괴롭힘으로 유권해석했지만, 법원은 아니라고 판단을 내리면서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는 19일 민주노총 노조 간부였던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로 징계를 받은 B씨가 “징계가 부당하다”고 제기한 소송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지난 2021년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관리자 B씨가 근무태만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던 노조 간부 A씨에게 “왜 다른 근로자들에게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7조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도우며 고가 명품 등 금품과 접대를 대가로 받은 NH선물 직원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13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불법 외환 거래를 돕고 대가로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 등)로 기소된 NH선물 팀장 A(42)씨에게 징역 4년3개월과 벌금 9400만원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차장 B(39)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400만원의 선고가 내려졌다. 나머지 직원 3명에게는 가담 정도에 따라 징역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지난 26일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 기각을 촉구했던 지지자들은 다음날인 27일 오전 2시가 지난 시간 법원의 기각 결정이 나오자 일제히 환호했다. 앞서 이 대표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이에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이 대표는 오전 3시50분쯤 석방됐다. 구치소 정문엔 그의 지지자들이 기다리고 있었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27일 법원에서 기각된 후 검찰과 야당의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다.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통해 "있지도 않은 사법 리스크를 들먹였다"며 정부와 여당을 맹비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구속영장 기각은 당연하다. 사필귀정”이라며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국민의힘이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며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친 무능하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법원이 27일 새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 조금 넘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전피의자 심문을 시작해 9시간여 심문을 하고, 7시간 정도 숙고를 한 뒤 27일 새벽 2시25분쯤 영장을 기각했다.유 판사의 심문은 검찰과 이 대표 변호인 측의 팽뱅한 공방 속 약 9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역대 최장(10시간5분)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영장심사 다음으로 긴 시간이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배임 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KG모빌리티가 지난 25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됐다고 밝혔다.26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74.19%가 회생계획안에 동의가 이뤄졌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10개월 만에 이를 종료하며, 경영정상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전기버스 전문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KG모빌리티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오늘(26일) 오전 8시30분쯤 정장 차림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입원중인 녹색병원을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당초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빗길 교통체증으로 시간은 다소 연기됐다. 단식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인 이 대표는 지팡이에 의존했으며, 이동 중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오전 10시3분께 법원에 도착한 이 대표는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엔 답하지 않고 곧장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서울 출장 중 평일 대낮에 성매매를 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현직 A(42)판사가 다수의 성매매 관련 사건 재판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31일 대법원 열람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A 판사의 이름이 올라간 성매매 관련 판결문은 최소 10건으로 나타났다. 현재 근무 중인 법원에선 2021∼2022년 형사항소부 배석판사로 총 7건의 성매매 알선 사건 재판을 맡았다.해당 재판부는 2021년 9월 성매매 알선 업주 3명의 항소심 판결에서 “비자발적인 성매매 또는 강요·착취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엄벌할 필요성이
[서울와이어 최찬우 기자] 자고 있는 전 애인을 상대로 강제 성관계를 한 남성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법원은 ‘기소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놨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0부(부장판사 강민구)는 20대 여성 A씨가 전 남자친구인 30대 B씨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을 지난 4월 인용했다.재정신청은 검찰이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을 때 이에 불복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제도다.B씨는 지난해 1월 A씨가 잠이 든 사이 강제로 성관계를 하고 A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를 담당한 핵심 직원이 외국 경쟁사로 이직한 것에 대해 제기한 전직금지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최근 삼성전자가 경쟁업체 미국 마이크론으로 이직한 전 연구원 A씨를 상대로 낸 전직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1998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A씨는 수석연구원 등을 거쳐 핵심 기술 정보를 다루는 프로젝트 리더로 근무했다.A씨는 24년 동안 D램 설계 업무를 담당했고 퇴사하면서 ‘2년간 채권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웨어밸리’ 비상장 주식이 새어머니로부터 가압류된 것과 관련 ”드리고 싶어도 가진 게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지난 7일 전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계모 박상아씨가 제기한 주식 가압류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된 데 대해 “저는 외가와 친가 쪽 그리고 제 친형 등 모든 분과 연락이 끊겼기 때문에 그분들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제 돈을 제가 벌어서 인생을 살아야 하니까 이 주식을 갖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