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케이션 역량 발휘해 자금조달 성공 마무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KKR과 LS그룹의 'LS오토모티브 및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영업양수도 거래'와 관련해 대표 금융주선 기관으로 718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본 거래가 LS오토모티브와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 동시 인수라는 점과 국내에서 매우 드문 형태의 영업양수도 인수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금융구조를 설계하고 신디케이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자금조달에는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이 공동주선 기관으로 나섰고 론펀드, 보험사, 외국계은행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영업양수도 거래금액은 기업가치 기준 LS오토모티브 7500억원,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3000억원으로 총 1조500억원이다. 거래금액 중 425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며 향후 시설투자 등을 위한 한도대출 2930억원 포함 시 총 인수금융 규모는 7180억원이다.

LS오토모티브는 1973년 설립돼 스위치, 램프, 릴레이 등 자동차 전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위치, 릴레이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GM, 쌍용차, 닛산, Geely 등 완성차 업체가 주요 고객으로 2016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10억원, 628억원을 기록했다.

LS엠트론 동박 사업부는 리튬이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얇은 구리 박으로서 전기차 등 전방 산업 성장이 본격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박막 사업부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TV 및 스마트폰 회로기판 등에 사용된다. 2016년 기준 양 부문 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764억원과 155억원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KKR과 LS그룹은 LS오토모티브 지분을 46.67%와 53.33% 확보해 공동 경영하며, KKR은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지분을 100% 확보해 단독 경영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CIB고객그룹 오보열 대표는 “금번 인수금융 사례는 KB금융그룹의 CIB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인수금융 분야에서 리딩뱅크임을 보여줬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탁월한 경쟁력과 저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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