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比 14.0% 감소… 일회성 요인 제외시 18.9% 늘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8575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0% 줄었으나, 당시 실적에 포함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 약 2800억원(세후)을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투자·자산운용·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이익 개선이 이어졌고, IB·금융상품 수수료와 글로벌 수익 부문에서 또 한번의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10%로 전분기대비 0.04%P 올랐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1% 성장한 2조588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과 자본시장 비이자이익 기반이 확대되면서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29.3% 늘어난 384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수수료 수익이 24.5%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수료이익은 펀드·신탁 부문 개선세가 지속되며 4826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자본시장과 아세안 시장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글로벌 투자은행(GIB) 부문 영업이익은 34.4%, 자산관리(PWM)부문은 25.9%, 은행 글로벌사업 순이익은 45.5% 성장했다.

지속적인 경비 절감 노력으로 판관비 증가율과 영업이익 경비율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판관비는 1조8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으나 임차료 등 일화성 요인을 제외하면 예년 수준이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44.5%로 지속 개선되는 상황이다.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률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대손비용률은 27bp를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1792억원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4%로, 전분기보다 0.02%p 올랐다.
 

◇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0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1.61%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1조3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성장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0.6% 감소했다.
원화예수금은 전년대비 0.9% 증가했으며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1.7% 늘어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6.6% 성장한 238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수익은 12.3% 늘었다.

판관비는 전분기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대손비용은 8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억 증가했으나, 대손비용률은 16bp로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

◇ 신한카드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3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4%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발생한 1회성 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하면 10.4% 증가했다. 3월말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0%로 전년대비 10bp 증가, 전년동기대비 3bp 감소했다. NPL비율은 1.14%, NPL커버리지 비율은 376%를 기록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3.2%(잠정)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9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0% 증가했다.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위탁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 86.7% 성장했다. 또 금융상품 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수익증권 자산은 전년말 대비 5.0% 증가한 36조600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영업이익 성장에 견인했다.
 

◇ 신한생명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저금리 환경 지속으로 자산운용손익이 감소했으나,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노력으로 사업비차 손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8.2% 늘었다. 3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173.7%(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 신한캐피탈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8% 증가했다. 이는 꾸준한 영업자산 확대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와 일부 대손충당금 환입 요인에 기인했다. 영업자산도 3월말 기준 약 5조원으로 전년말대비 5.0% 증가했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37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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