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발맞춘 ‘대기업-스타트업-농가’ 3각 상생협력 프로젝트

왼쪽부터 채한별 스마프 대표, 유웅환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 박상용 오리온 AGRO부문장, 김민수 오리온 감자 계약재배 농민.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오리온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발맞춘 ‘대기업-스타트업-농가’ 3각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개시한다.

오리온은 국내 이동통신 1위 기업 SK텔레콤, 국내 유일 지능형 관수·관비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스마프와 손잡고 감자 재배농가 대상 ‘스마트팜’ 구축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포카칩’ ‘스윙칩’ 등 생감자칩의 원료 감자 생산농가에 노지형 스마트팜을 구축할 예정이다.

노지형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덮이지 않고 야외에 노출된 밭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시설을 설치해 작물의 생육 환경을 원격 자동 관리하는 농장을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오리온은 △지능형 관수∙관비 솔루션 설치를 위한 계약 재배 농가 선정 △영농 시기별 감자 재배 기술 자문 △스마트팜 확대를 위한 씨감자 및 데이터 제공 등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솔루션 운용에 필요한 △IoT Thingplug 플랫폼 및 LoRa망 네트워크 제공 △솔루션 구축 비용 지원 등을 담당한다. 스마프는 △솔루션 구축 및 최적 알고리즘 개발 △솔루션 사용법 교육 등을 맡는다.

3사는 우선 경북 구미와 전북 정읍의 감자 계약 재배농가에 스마트팜 솔루션을 설치, 시범 운영키로 했다.

오리온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량 증대는 물론 노동력 및 영농비용 절감 등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대기업과 스타트업, 농가가 손잡고 기존 영농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협력 사례”라며 “다양한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오픈 콜라보 사례를 기반으로 우수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제2, 제3의 유사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경제적 가치 창출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생감자칩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오리온은 원료 감자를 생산하는 농가들과의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다.

회사는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국내 최초 감자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스낵용 품종 및 영농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감자 농가에 보급해왔다. 또 전국 500여개 농가와 계약을 맺고 연간 2만여 톤에 달하는 감자를 전량 수매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한편, 농가 생산비 지원 사업 유치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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