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충성 이용자 확보 효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과제

시장조사업체 닐슨미디어코리아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주요 OTT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15∼21일 주간 이용자가 101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사진=디즈니코리아
시장조사업체 닐슨미디어코리아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주요 OTT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15∼21일 주간 이용자가 101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사진=디즈니코리아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출시 한달이 돼가는 디즈니플러스가 충성 사용자 확보에 성공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5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오리지널 콘텐츠 보강과 이용환경 개선이 진행되면 추가 이용자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시장조사업체 닐슨미디어코리아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주요 OTT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15∼21일 주간 이용자가 10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5위 기록으로 1위는 넷플릭스(471만명)이며 웨이브(188만명), 티빙(165만명), 쿠팡플레이(110만명)가 뒤를 이었다.

디즈니 이용자 지표는 충성 이용자 확보로 초반 논란을 일부 완화했다. 해당 기간 동안 이용자 평균 이용 시간은 57분, 평균 이용 일수 2.3일, 평균 실행 횟수 7.3회로 집계됐다. 이용자 가운데 주요 5개 OTT 중 디즈니플러스 주이용자는 비중 58%, 단독 이용자는 38%였다. 

업계는 디즈니플러스의 단기간 성과 창출 원인이 콘텐츠 저력이라고 보고 오리지널 콘텐츠 보강에 따른 성장세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디즈니는 자체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6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이 중 스타는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이 주력인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 공개됐으며 ‘설강화’, ‘블랙핑크: 더 무비’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한다면 이용자층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와 아이들, 콘텐츠 팬 등에 국한된 이용자 층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가 예능,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으로 다분화 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콘텐츠 업계는 다수의 프로그램 제작이 진행 중이며 ‘오징어게임’이나 ‘지옥’같은 킬러콘텐츠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콘텐츠 개발 인력이 디즈니플러스 문을 두들기고 있다”며 “최근 내년 디즈니 콘텐츠 예산이 39조원이라는 소식도 전해져 국내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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