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CPI 발표 앞두고 시장 경계감 높아진 상황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 공격적 금리인상 우려

키움증권은 12일 원/달러 환율이 1235원대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12일 원/달러 환율이 1235원대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35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2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35.43원으로 1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강세와 뉴욕 증시 하락 등으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듯 하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99.990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할 전망이다. 연준의 물가 상승치 목표가 2%임을 감안하면, 50베이시스포인트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 또한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상황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CPI 발표를 앞두고 장·단기물이 엇갈렸다. 2년물 금리는 1.40베이시스포인트 내린 2.498%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8.01베이시스포인트 오른 2.780%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상승 자체는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증시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한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상하이 봉쇄조치가 일부 완화됐다는 소식에도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04% 내린 94.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은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금값은 0.13% 오른 1948.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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