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예방목적… 해외 건설사업 벤치마킹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사진=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사진=남부발전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건설사업 품질관리 강화에 나섰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로 안전 문제가 위기로 떠올랐다. 이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시공 품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남부발전은 13일 내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 워크숍을 열고 건설사업 품질관리 강화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대책은 건설 현장 품질관리 미흡이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업계 목소리를 반영했다.

남부발전은 건설사업 시공 품질 강화를 위해 무재해 건설 해외프로젝트인 칠레 켈라(Kelar) 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의 품질관리 사례를 연구했다. 켈라 복합발전소 건설에는 국내에서 적용된 국제표준 품질경영시스템(ISO9001)과 유사하게 도입해 운용했다. 

이 과정에서 철저한 품질경영시스템 적용과 현장 품질관리자가 강력한 권한으로 공정을 통제했다. 남부발전은 이에 착안해 단기 대책으로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감사팀을 조직했고, 현장 품질경영시스템 적용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장 품질관리자 역할과 권한을 높여 시공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세종 복합발전 건설사업과 하동빛드림본부 저탄장 옥내화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협력사의 품질경영시스템 이행 실태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설계, 자재 조달, 시공, 시 운전으로 이어지는 발전소 건설의 품질관리는 사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중대 재해를 비롯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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