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제기한 임금 5.0% 인상안 최종 합의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임금협상에 성공하면서 이날 예정된 총파업은 진행되지 않는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임금협상에 성공하면서 이날 예정된 총파업은 진행되지 않는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우려했던 ‘출퇴근 대란’은 피하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시25분쯤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022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노조 측은 8.09%(4호봉 기준)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이유로 동결을 주장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이 조정 시한인 26일 0시가 지나서도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교통혼잡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노사는 자정이 지나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제기한 임금 5.0% 인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조정안에 따르면 운전직 종업원 임금을 현행 호봉별 시급에서 5.0%를 인상하고 정비직 종업원의 임금은 현행 월 임금총액에서 5.0%를 인상한다. 이번 임금인상안은 지난 2월 1일부터 소급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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