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신청기간 접수... 2023년 본격 서비스 시행
보험업권 내 경쟁 심화... 예비허가 신청 총 3곳으로

사진=농협생명 제공
사진=농협생명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NH농협생명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농협생명의 참전으로 보험업권 내 마이데이터 사업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농협생명의 참전으로 보험회사 중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신청한 곳은 총 3곳이 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신용정보제공·이용자 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 등을 수집하고 이 정보를 신용정보주체가 조회·열람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회사에 본인의 개인정보 활용을 동의하면 금융회사는 이를 정보를 수집·분석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자, 보험업권에서도 마이데이터를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보생명의 피치(Peach) 등이 있다.

최초 농협생명은 농협중앙회의 사업권에 기대 협업하는 방식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경쟁사의 잇따른 참전으로 자체적인 마이데이터 사업권 획득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2021년 당시 신한생명(현 신한라이프)와 오렌지라이프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마이데이터 사업권 획득에 나선 게 결정적이었다.

농협생명은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1년 예비인가를 신청해야 했으나, 내부적인 사정으로 계획이 늦어졌다. 다만 농협생명은 예비허가 신청이 늦어졌지만, 전체적인 출시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농협생명의 마이데이터 사업권 확보가 본격화하면서 보험업권 내 경쟁도 심화할 전망이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권 예비허가를 신청한 곳은 농협생명,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예비허가를 받은 곳은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이 4월에 있어서 신청한 것"이라면서 "기간에 맞춰서 신청한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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