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7일 하락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 속 긴축 지속 우려에 국채금리 상승 등이 나타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6포인트(0.77%) 하락한 2650.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38포인트(0.43%) 내린 2659.27로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2650선대로 밀려났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의 거래량은 8464만주, 거래대금은 1조3235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39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5억원, 99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급등했으나, 국내 시장에는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지난밤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로 3%를 웃돌자 한때 하락하며 변동성을 확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0.0737%포인트 오른 2.726%를, 10년물 금리는 0.1067%포인트 상승한 3.040%로 집계됐다. 중국 봉쇄 완화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완화된 데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의약품(-1.90%), 의료정밀(-1.68%), 서비스업(-1.58%), 증권(-1.09%), 비금속광물(-1.06%), 금융업(-1.03%), 섬유·의복(-1.01%), 전기·전자(-0.93%), 운수창고(-0.83%), 제조업(-0.82%), 화학(-0.79%), 음식료품(-0.77%), 보험(-0.76%), 건설업(-0.75%), 유통업(-0.72%) 등 대부분 약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21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613개다. 보합은 89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8포인트(0.79%) 하락한 884.4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44포인트(0.27%) 내린 889.07로 개장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이후 낙폭을 확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0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3억원, 12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2.3원 오른 12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8포인트(0.05%) 오른 3만2915.78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9포인트(0.31%) 상승한 4121.4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64포인트(0.40%) 뛴 1만2061.3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봉쇄조치 완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0.37달러(0.31%) 내린 11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근월물은 전일보다 0.21달러(0.18%) 하락한 119.5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금 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은 6.50달러(0.3%) 내린 1843.7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