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노원을지대병원 교수 연구 통해 밝혀져
"전립선염·전립선비대증 모두 있다면 적극 치료"

이준호 노원을지대병원 교수. 사진=노원을지대병원 제공
이준호 노원을지대병원 교수. 사진=노원을지대병원 제공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전립선염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하거나 요로감염, 요실금, 신장기능장애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을지대병원은 이준호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중등도 이상의 심한 전립선염이 있는 445명과 전립선염 증상이 전혀 없는 일반인 539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을 대상으로 전립선비대증 악화와 합병증 발생의 주요 예측 인자인 ▲낮은 요속도 ▲전립선비대증 설문지 점수가 높은 경우 ▲전립선 특이항원이 높은 경우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의 비율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전립선염 환자에게서 전립선비대증 악화와 합병증 발생의 주요 예측 인자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1.9배 높았다.

이준호 교수는 “전립선염 증상이 있으면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더 나빠지거나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립선염을 유발하는 전립선 세포 내 만성 염증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이 같이 있는 경우 전립선비대증의 중대한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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