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원/달러 환율이 1308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픽사베이
키움증권은 6일 원/달러 환율이 1308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8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6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8.91원으로 8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30% 오른 106.508로 마감했다.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로 유로화 약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노르웨이 해상 유전·가스전 노동자들의 파업 소식에 천연가스 생산 차질 우려가 높아진 점이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를 높였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경기 지표 악화 우려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대도 약화시켰다. 파운드화 또한 영란은행(BOE)의 영국 성장률 전망 우려 속에 달러 대비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06포인트(0.16%) 오른 3831.39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94.39포인트(1.75%) 뛴 1만1322.24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9.44포인트(0.42%) 내린 3만967.8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0.0145%포인트 떨어진 2.818%로 집계됐다. 10년물 금리는 0.0749%포인트 하락한 2.805%로 집계됐다. 장기채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2년물 금리가 10년물을 앞섰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8.24% 내린 배럴당 99.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공급 불안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달러화 강세도 한몫 했다.

금 값도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2.09% 하락한 온스당 1763.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채권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 경기침체 우려 심화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이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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