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등락 거듭해… 다우지수는 막판 상승
밈 주식 BB&B, 코헨 매도 소식에 19.63% 급락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장 초반 FOMC 의사록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를 소화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뉴욕증권거래소(NYSE)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장 초반 FOMC 의사록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를 소화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뉴욕증권거래소(NYSE)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장 초반 FOMC 의사록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를 소화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2포인트(0.06%) 오른 3만3999.0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9.70포인트(0.23%) 뛴 4283.7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7.22포인트(0.21%) 상승한 1만2965.34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혼조로 출발했다. 다우와 나스닥은 하락했고, S&P500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인 뒤 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으나, 다우지수는 잠시 반등했다가 재차 낙폭을 키웠다. 내내 부진하던 다우지수는 장 막판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전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시선을 재차 기업 실적, 경제지표 등으로 돌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59.5%로 반영한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자체가 확실시된 만큼 인상 폭은 경제지표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제조업 활동지수가 6.2라고 밝혔다. 전월 -12.3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시장 전망치가 -0.5보다도 훨씬 좋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건으로 전주대비 2000건 줄었다. 3주 만의 감소다. 시장 전망치 26만4000건보다도 낮다.

반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4% 내린 116.6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하락이다.

미국 주택시장은 여전히 좋지 못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대비 5.9% 줄어든 481만건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2% 줄어든 수치다.

주요 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스냅(3.89%), 엔비디아(2.39%), AMD(2.21%), 넷플릭스(1.67%), 인텔(1.17%), 알파벳A(0.52%), 알파벳C(0.45%), 아마존(0.14%), 버크셔 해서웨이 B(0.03%)가 올랐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2.97%), 쿠팡(-0.79%), 마이크로소프트(-0.39%), 트위터(0.30%), 애플(-0.23%), 메타(-0.11%)가 내렸다.

주요 친환경차 관련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리비안(-1.43%), 루시드 모터스(-1.25%), 테슬라(-0.37%)가 내렸고, 니콜라 코퍼레이션(0.46%)이 소폭 올랐다.

앞서 ‘밈 주식’으로 한때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9.69%), 게임스톱(-6.39%)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최근 주목받는 밈 주식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 -19.63%)는 20%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이사회 회장이 보유 중인 BB&B의 주식 전체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여파다.

코헨 회장은 전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유 중인 BB&B의 주식 945만주를 전부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 전체 주식의 11.8%에 달한다. BB&B는 앞서 코헨이 BB&B 160만주에 콜 옵션을 행사가 60~80달러로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폭등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9달러(2.71%) 오른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발표된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 2거래일 연속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말 대비 705만6000배럴 줄었다.

금 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4.50달러(0.25%) 내린 온스당 1772.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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