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에 개인이 3200억대 순매수
코스닥도 0.72% 하락하며 750선대로 밀려나

21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340선까지 밀려났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1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340선까지 밀려났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밀려 2340선대로 내려앉았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4포인트(0.87%) 하락한 2347.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31포인트(0.69%) 내린 2351.54로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장 초반 2360선(2360.2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장 마감 때까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3억6700만주, 거래대금은 6조18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32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33억원, 65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410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락팀장은 “현재 증시 레벨이 낮아져 있고 투자심리 또한 저점권에 있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해석이 금융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1.00%포인트 금리 인상이 단행돼도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9월 1.0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정 부분 선반영해왔다”며 “1.00%포인트 인상 시 11월과 12월 금리 인상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안도감이 유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7%), 건설업(-1.39%), 서비스업(-1.38%), 의료정밀(-1.17%), 금융업(-1.02%), 종이·목재(-1.01%), 증권(-0.99%), 전기·전자(-0.96%), 섬유·의복(-0.95%), 제조업(-0.90%), 보험(-0.68%), 화학(-0.62%), 철강·금속(-0.57%)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2.37%), NAVER(-2.29%), 삼성바이오로직스(-1.75%), 삼성전자(-0.90%), 기아(-0.87%), LG에너지솔루션(-0.83%), LG화학(-0.79%), 현대차(-0.76%)는 내렸다.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화천기계(29.90%)가 3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천기계가 경영권 분쟁 부각에 급등했다. 화천기계 지분 10.43%를 보유한 2대주주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는 지난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본인과 보아스에셋 임원 6명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총 개최를 승인해달라는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8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80개다. 보합은 72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72% 하락한 754.89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7원 오른 139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0.72% 하락한 754.89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7원 오른 139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5.46포인트(0.72%) 하락한 754.89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22포인트(0.42%) 내린 757.13으로 개장한 후 장 초반 760선(761.35)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후 하락 전환해 75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장 마감 전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8억9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55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1억원, 10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4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751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3.69%), 통신방송서비스(2.45%), 기타 제조(1.77%), 운송(0.62%), 일반전기전자(0.61%), 금융(0.54%) 등이 강세였고 출판,매체복제(-3.85%), 금속(-2.54%), 유통(-2.05%), 제약(-1.72%), 건설(-1.52%), 반도체(-1.44%), 섬유,의류(-1.30%), IT H/W(-1.00%), 기타서비스(-0.89%), 제조(-0.75%)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2.23%), 에코프로비엠(1.96%), 펄어비스(0.36%), JYP Ent.(0.16%), 엘앤에프(0.05%)는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4.00%), 알테오젠(-3.21%), 셀트리온제약(-2.94%), HLB(-2.21%), 카카오게임즈(-1.29%)는 하락했다.

IBKS제12호스팩(30.00%), iMBC(29.95%), YTN(29.90%), 삼보모터스(29.87%), 하나금융20호스팩(29.85%), WI(29.82%)가 상한가를, 코리아에스이(-29.96%)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iMBC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에게 콘텐츠 자체 등급 분류 자격을 부여하자는 움직임에 급등했다. 앞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영비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YTN은 한전KDN이 지분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등했다. YTN의 최대 주주(21.43%)인 한전KDN은 최근 YTN 지분을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모터스는 테슬라가 시범 운영 중인 주행 보조 기능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16만대의 북미 지역 차량에 확대 제공한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국내 역시 테슬라와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1년 수준으로 좁힌 가운데 삼보모터스 자회사가 제네시스와 소나타 새 모델에 핵심부품을 납품한 바 있다.

WI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에 따라 급등했다.. 발행 대상은 제이에이치투자조합1호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5년 11월21일, 전환가액은 915원이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8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939개다. 보합은 96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9월 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7원 오른 1394.2원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