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6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22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6.30원으로 1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할때 상승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02% 오른 111.341을 기록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단행됐으나, 점도표의 상향 조정, 경기 침체 우려 등에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9월 FOMC에서 정책금리가 0.75%포인트 인상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점도표다. 목표금리 수준을 올해 4.4%로 종전(3.4%)보다 상향
조정하고 내년도 4.6%로 높이면서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됐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45포인트(1.70%) 내린 3만183.7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66.00포인트(1.71%) 떨어진 3789.9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04.86포인트(1.79%) 하락한 1만1220.19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등락이 엇갈렸다. 2년물 금리는 0.0819%포인트 오른 4.048%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0.0331%포인트 떨어진 3.530%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의 예상보다 높은 점도표 상향 조정에 따라 단기금리는 상승 압력이, 장기금리는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11월 FOMC에서 또 다시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 동원령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장기물 금리가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1.19% 내린 배럴당 8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114만배럴 늘어 시장 예상보다는 적게 증가했다. 대신 가솔린 재고와 정제유 제고가 각각 157만배럴, 123만배럴 늘어 시장 예상을 넘었다.
금 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28% 오른 온스당 1675.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연준이 강한 매파적 입장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안,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영향을 끼쳤다.
